한국만화박물관 앞에서 시민들이 걷고 있다. 박물관 1층에서는 다음 달 24일 오후 6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개막식이 열린다. 부천문화재단 제공
스탬프 투어는 경인전철 1호선이 지나가는 인천 부평구, 서울 영등포구, 경기 부천·수원·의정부 등 수도권 5개 도시가 함께 추진하는 공동사업이다. 이들 도시의 대표 축제를 연계해 시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부천에서는 다음 달 24~28일 BIAF 전시회와 애니메이션 영화 상영, 각종 부대 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27회를 맞은 BIAF는 2017년 국내 최초로 아카데미영화제 공식 지정을 받은 행사다. 매년 엄선한 작품을 선보이며 애니메이션의 예술성과 산업적 가치를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31개국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 115편이 상영된다. 칸·베니스·베를린영화제 화제작은 물론 아카데미 출품작까지 포함됐다.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시청, 오정아트홀, 솔안아트홀, CGV부천 등에서 관람할 수 있다. BIAF 단편 부문 대상 수상작은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출품 자격이 주어진다.
광고 로드중
참가자는 25~26일 한국만화박물관에 설치된 ‘문화 1호선 스탬프 부스’에서 도장을 확인받은 뒤 현장 추첨으로 BIAF 기념품과 부천 지역 예술가 제작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스탬프 투어는 BIAF 외에도 27~28일 열리는 의정부 회룡문화제, 부평생활문화축제에서 함께 진행된다. 부평블랙데이,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새빛향연, 영등포 예술기술도시축제, 선유도원축제 등에서도 운영되며, 방문 도시 수에 따라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부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수도권 5개 도시가 협력해 경인전철 1호선의 역사성을 문화적 가치로 재해석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특색 있는 문화예술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스탬프 투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