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개인 카페의 삼중컵 과대포장을 비판했다가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줄리안은 이후 2차 사과문을 올리며 공개 지적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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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한 개인 카페의 ‘삼중컵 사용’을 비판했다가 사과문을 올렸으나, 재차 지적으로 오히려 논란이 커졌다.
■ 삼중컵 저격한 줄리안, 왜 논란이 됐나
줄리안은 22일 SNS에 한 카페 음료 사진을 올리며 “이중컵도 아닌 삼중컵도 생겼다는 건가? 과대 포장의 과대 포장”이라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그는 가게 계정을 태그한 채 “운영하시는 분들이 한 번만 더 생각해 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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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측 해명은 무엇이었나
해당 카페 운영자 A 씨는 SNS를 통해 “저희가 쓰는 얼음은 플레이크형의 작은 알갱이 타입의 얼음”이라며 “한국에서 팔지 않는 재료로 만들다 보니 해당 얼음을 사용하게 됐다. 빨리 녹을수록 맛이 밍밍해지고 변질해 단열컵을 겹쳐 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십분 이해하지만, 1인 자영업자인지라 해당 글에 대한 여파가 매우 두렵다”며 “다른 방법이나 옵션을 따로 두는 방법을 구상하겠으니 게시물은 삭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사진=줄리안 SNS 캡처
■ 줄리안, 사과했지만 재차 지적… 누리꾼 비판 커져
A 씨의 해명이 온라인에서 확산되자, 줄리안은 상호명이 드러난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사장님한테 직접 사과를 드렸다”면서도 “결국 이중컵을 활용하는 것도 트렌드 때문이다. 이중컵이 이미 돼 있는데, 홀더를 활용하는 이유는 디자인적인 요소 아니면 어떤 건지 모르겠다”고 재차 문제를 제기해 누리꾼들의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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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사과문에서 인정한 잘못
논란이 계속되자 줄리안은 “공인으로서 경솔한 행동으로 가게에 금전적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못했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그는 “문제의식을 느꼈다면 특정 개인이 아니라 더 큰 시스템을 향했어야 했다. 비판 대상을 잘못 찾았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어떤 이유에서든 특정 개인이나 가게를 공개적으로 지목하여 비판하는 행동을 절대 하지 않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 줄리안은 누구인가
줄리안은 2014년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톡파원 25시’, ‘지구청소자들’ 등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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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