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AP/뉴시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의 후임을 뽑는 집권 자민당 차기 총재 선거가 다음달 4일 실시될 예정이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다수당 대표가 총리를 맡아왔으나 여소야대인 상황이라 향후 국회의 총리 지명 선거를 놓고도 여야의 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NHK는 9일 오후 열리는 당 총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향후 선거 일정을 결정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총재 선거는 22일 고시되고, 내달 4일 투개표가 실시된다.
선거 방식은 의원 외에 당원 및 당우(후원 단체 회원)를 포함시키는 ‘풀스펙’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의원 표와 당원 및 당우의 투표 결과를 1대1 비율로 합산하는 방식이다.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총무회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번 총재 선거는 당의 부침(浮沈)이 걸린 선거”라며 “그만큼 당원, 당우의 목소리를 폭넓게 반영시키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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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