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예고 없이 황강댐의 수문을 열면서 하류 지역에 있는 경기 연천군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연천군 군남댐이 수문을 열고 빗물을 흘려보내는 모습. 연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북한이 우리나라에 알리지 않고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또 기습 방류했다.
6일 환경부는 위성영상으로 남북 접경지역을 감시한 결과 이날 오전 11시 반 촬영된 영상에서 황강댐 방류 징후를 포착했다. 주말 동안 임진강 유역에 많은 비가 예상되자 북한이 방류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이번에도 우리나라에 미리 알리지 않고 방류했다.
이번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하류 수위가 상승했다. 우리나라에서 임진강 최북단에 있는 경기 연천군 필승교 수위는 오후 2시 40분 1.16m로 행락객 대피 기준(1.0m)을 넘었다. 환경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피해가 없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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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