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현장에서는 에어컨 고장으로 탈수 증세까지 보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소속사 측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깊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사인 끝나기 전엔 중국 못 떠나”…팬미팅 현장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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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수혁이 중국 항저우 팬미팅에서 12시간 동안 수천 명에게 사인하며 혹사당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소속사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깊이 유감”이라며 사과 입장을 밝혔다. ⓒ News1
■ 더위·탈수 속 추가 사인 요구까지
보도에 따르면, 행사장 에어컨 고장으로 이수혁은 온몸이 땀에 젖어 탈수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주최 측은 포스터 500장 추가 사인을 요청하며 “사인하기 전까지는 중국을 떠날 생각도 하지 마라”는 발언까지 했다고 한다.
팬들은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다”, “주최 측이 문제”라며 비판했고, 한 팬은 “땀에 젖은 채 탈진 직전이었지만 팬들에게 좋은 기억을 주려 계속 웃었다. 이수혁의 팬 사랑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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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확산되자 이수혁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3일 “행사 과정에서 발생한 예기치 못한 상황들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아티스트와, 아티스트를 향한 사랑으로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의 진심이 의미를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험을 계기로 관계자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앞으로는 더 나은 만남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