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어 KAI-기아 공채 잇달아 “경기 위축에도 선제적 대응 포석 자율주행 등 기술인재 확보 총력” 유통업계서도 하반기 공채 활발
기아는 1일부터 하반기 집중 채용 지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기아는 목적기반차량(PBV), 정보통신기술(ICT), 글로벌사업, 국내사업, 상품 등 총 26개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인재를 확보하는 동시에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대하기 위해 신입, 경력, 외국인, 장애인 등에 대한 채용을 동시에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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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도 인재 확보 경쟁에 나섰다. 롯데그룹은 3일부터 롯데웰푸드, 롯데GRS, 롯데면세점 등 14개 계열사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이 중 6곳은 실무 중심의 ‘아이엠(I’M) 전형’으로 선발한다. 포트폴리오로 1차 평가를 받고, 현장 오디션에서 직무 능력을 검증받는 전형이다. GS리테일은 5∼19일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하며, CJ와 신세계도 이달 중 그룹 차원의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다.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하반기 채용에 나서는 것은 ‘미래 투자’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취업 플랫폼 인크루트에 따르면 대기업 중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한 곳은 59.7%로 지난해보다 24.8%포인트 늘었다. 채용 규모도 늘어 지난해 한 곳도 없었던 세 자릿수 채용이 20.9%로 나타났다. 두 자릿수 채용도 51.2%로 전년 대비 5.0%포인트 늘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채용 규모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와 비용 절감 기조로 보수적인 움직임도 있으나 정보기술(IT) 등 일부 산업군에서 인력 수요가 있어 업종별 선별적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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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