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광고 로드중
성소수자 혐오 발언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독일 극우 남성 활동가가 ‘성별자기결정법’을 이용해 여성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FAZ, 도이칠란트풍크에 따르면, 할레 검찰은 극우 활동가 스벤 리비히(성별 변경 후·마를라 스벤야)가 작센주 켐니츠 여성 교도소에서 복역하게 된다.
리비히는 우익 극단주의 활동을 벌이고 성소수자를 “사회의 기생충”이라고 지칭하는 등 증오 선동과 모욕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7월 할레 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항소와 상고가 모두 기각되면서 올해 5월형이 확정됐다.
광고 로드중
리비히는 최근 수염을 기른 채 립스틱과 귀걸이를 착용하며 자신을 “박해받는 여성 인권운동가”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성 교도소 수감 방침이 알려지자 안전 문제도 불거지며, 다른 수감자 보호를 위해 그를 독방에 수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 리비히는 소셜서비스(SNS)를 통해 “독방 감금은 고문이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정상적인 여성”이라고 반박했다.
할레 검찰은 “입소 면담을 통해 교도소 내 안전과 질서에 위협이 되는지를 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다른 교도소로 이송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