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제기된 이춘석 무소속 의원이 15일 새벽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2025.8.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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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무소속 의원(4선·전북 익산갑)이 경찰에 출석해 약 7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전담 수사팀은 전날(14일) 오후 6시 45분부터 금융실명법 위반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조서 열람을 포함해 7시간가량의 조사를 받고 이날 오전 1시 51분쯤 귀가한 이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차명 거래가 아니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등의 질문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사죄드린다”며 “앞으로도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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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11일 오전부터 약 5시간 동안 이 의원의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고, 이 의원과 차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차 씨 명의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이 의원은 “타인 명의로 주식 계좌를 개설해서 차명 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윤리감찰단에 진상조사를 지시한 지 6시간 만에 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다. 아울러 자신이 맡고 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내려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