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MLB 승률 1위 돌풍 지역체인 ‘조지 웹’, 공약 지켜
밀워키의 한 팬이 14일 피츠버그와의 안방경기에서 12연승을 달성할 때마다 햄버거 무료 증정 이벤트를 여는 지역 업체 ‘조지 웹’의 마스코트를 들고 응원하고 있다. 밀워키=AP 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가 14일 안방에서 피츠버그를 상대로 4회말까지 6-0으로 앞서가자 중계 캐스터는 이렇게 외쳤다. 전날까지 11연승을 달리고 있던 밀워키가 이날 승리하면 지역 버거 체인 조지 웹에서 ‘공짜 버거’(사진)를 뿌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전반기 연승 행진이 ‘11’에서 멈추며 ‘버거 챌린지’에 실패했던 밀워키는 이날 결국 12-5로 승리하며 팬들에게 공짜 버거를 선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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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8만 명의 밀워키는 MLB 30개 팀 연고지 중 인구가 가장 적다.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6개 팀 중 하나로 존재감도 크지 않은 스몰마켓 팀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특별한 스타플레이어 없이도 양대 리그 최고 승률 0.633(76승 44패)으로 내셔널리그 중부리그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밀워키는 올해 창단 첫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우승과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