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조경태 의원 소환…“조 의원 외 더 있을 수 있어” 이상민 추가 소환 예정…박현수 직무대리 이상민 관련 혐의 압색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지난 5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기 위해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소통관으로 향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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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8일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소환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8일 오후 서울고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어느 정도 사실관계가 확정된 다음에 추 의원 등에 대한 소환이 이뤄질 것 같다”면서 “아직은 소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전날(7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의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의결 방해 의혹 등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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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특검보는 “국회 계엄 해제 결의안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고 이 사건 관련 어느 당을 불문하고 전방위로 조사할 상황”이라며 “이미 알려진 조 의원 이외에도 더 있을 수 있다”고 암시했다.
그는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소환 일정에 대해선 “피고발인을 바로 소환할 단계는 아니다”며 “어느 정도 사실관계가 확정된 다음 추 전 원내대표 등에 대한 소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 당일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 및 나경원 의원과 각각 통화했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하도록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사자들은 공모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향후 추 의원, 나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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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 전 장관에 대해 지난 7일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해 구속 기한이 19일까지 연장됐다고 밝혔다. 다만 구속적부심 청구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전 장관이 구치소에 머무는 기간은 산입되지 않는 까닭에 구속기간 만료일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본인이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이지만 구속 후 진술과 구속 전 참고인 진술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구속 전에는 본인 영향력이 유지되지만 구속 후에는 자유롭게 말한 분도 있어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적부심사 결론이 나오면 추가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전날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한 데 대해선 “이 전 장관과 무관하지 않다”며 “이 전 장관 범죄와 관련이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비상계엄 사태 당시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던 박 직무대리는 계엄 선포와 경찰의 국회 봉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직후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여러 차례 통화해 계엄 연루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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