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혁신전략’ 보고회
해양 분야를 대표하는 영호남 국립대를 통합하는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부산시는 25일 벡스코에서 국립한국해양대의 글로컬대학 본 지정을 위한 혁신전략 보고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 총장, 한원희 국립목포해양대 총장을 비롯해 해양산업계와 관계 기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부산시와 전남도, 양 대학은 영호남이 남부권 경제성장의 축이 될 수 있도록 공동 추진 체계를 마련하고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특히 이들은 글로컬대학 예비 대학에 지정된 국립한국해양대가 본 대학으로 최종 지정돼 2027년까지 국립목포해양대와의 통합을 실현하자는 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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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글로컬대학’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이끌기 위해 지역·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지정해 5년간 총 1000억 원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5월 대학별 혁신기획서를 평가해 △국립한국해양대-국립목포해양대(통합) △경성대(단독) △부산외대(단독) 등 부산 대학 3곳을 포함해 전국 18곳을 예비 지정했다. 예비 지정 대학은 다음 달 11일까지 세부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교육부의 평가를 거쳐 9월 중 최종 10개 내외 대학이 선정된다. 시는 예비 지정된 3개 대학 모두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경성대, 부산외대 보고회는 다음 달 1일 열린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