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5년간 소득 없는데 세금 납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고 있다. 2025.07.14.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3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실에 따르면 최 후보자의 장녀는 최근 5년간 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2021년 증여세 8331만 원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후보자의 장남(31) 역시 최근 5년간 소득이 5만 원에 불과했으나 2021년 증여세 2억2491만 원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5년간 소득이 전혀 없었는데 도합 3억 원 이상의 증여세를 자녀들이 자력으로 납부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증여세를 최 후보자가 대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 후보자의 장녀는 현재 미국에서 6000달러(약 830만 원)의 월세를 내고 맨션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측은 “무직인 상황에서 1년에 1억 원가량의 월세를 내는 것 또한 최 후보자가 대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월세 및 생활비를 최 후보자가 지원했을 경우 증여세를 신고하고 납부해야 하지만, 최 후보자의 장녀는 2021년 이후 증여세 납부 내역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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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