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잠실역 방문…“화변기 선호 시민 거의 없어”
지하철 공간혁신 현장방문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역 화장실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하철 역사 내 화장실 구형 화변기 교체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2025.07.23.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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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하철 공중 화장실에 설치된 화변기(쭈그리고 앉아서 대소변을 보는 수세식 변기)를 전량 양변기(걸터앉아서 대소변을 보는 수세식 서양 변기)로 교체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오 시장은 하루 승하차 인원 19만6000명으로 이용률 1위인 잠실역을 이날 오전 방문해 공중 화장실을 점검했다.
잠실역을 비롯해 개통 40년이 지난 지하철 역사는 화장실이 노후화돼 이용이 불편하다. 지하철 역사 화장실 내 설치된 변기 3647개 중 33%에 해당하는 1201개는 화변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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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시는 2028년까지 지하철 공중 화장실 내 모든 화변기를 양변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어 오 시장은 지하철을 타고 문정역으로 이동해 역사와 연계된 유휴 공간에서 스포츠가든 조성지를 살폈다.
시는 지난해부터 ‘펀 스테이션 사업’을 추진하며 지하철 역사 내 유휴 공간에 탈의실, 라커룸, 휴게 공간 등이 갖춰진 운동 시설인 러너 스테이션(5호선 여의나루역), 핏 스테이션(2호선 뚝섬역), 스마트무브 스테이션(7호선 먹골역)을 운영 중이다.
오 시장은 “문정역을 비롯해 지하철 역사를 이용하시는 시민들이 좀 더 알토란같이 문화와 예술을 즐기고 일상에서 체육 활동을 즐기실 수 있도록 유휴 공간을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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