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묻은 만두 먹였다?’ 제주 중학교 운동부 학폭 신고 조사

뉴시스

제주 한 중학교 운동부에서 선배 학생에 의한 후배 폭행·괴롭힘 신고가 접수돼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최근 폭행 등 피해 고소장을 접수 받아 A중 학생 B군 등을 조사 중 이라고 17일 밝혔다.

고소장에는 지난 12일 ‘A중 체육관에서 운동부 선배들로부터 수 차례 폭행과 괴롭힘을 당했다’는 피해 학생 C군 측 주장이 담겼다.

괴롭힘 행위 중에는 ‘선배 학생들이 C군에게 흙 묻은 만두를 먹였다’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군 측은 구타로 인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재 이 사건 학교폭력위원회 신고가 접수된 상태다. 제주도교육청은 학교 폭력 전담 부서를 A중에 파견해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A중 교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가·피해 학생 분리조치를 하려 했으나 학년이 달라서 피해 학생 부모 측이 특별한 분리조치는 필요없다고 했다”며 “다만 교내에서 마주치지 않도록 선생님들이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