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양산∼울산 철도 예타 통과 11개 정거장 중 6개가 울산 속해 트램 1∼4호선-경전철 연계 기대 동남권 순환철도 연말 승인 결정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1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히고 있다.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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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양산∼울산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이 최종 확정되면서 울산의 교통 판도가 철도 중심으로 재편된다. 생활 인구 증대, 도시 개발 탄력, 상권 활성화 등 울산 경제 전반의 변화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부산∼양산∼울산을 잇는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울산의 광역교통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라며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 모든 과정에서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광역철도 건설 사업은 부산 노포역에서 KTX울산역까지 잇는 연장 47.6km의 노선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2조5475억 원에 달한다.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로 부울경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통합의 첫걸음이자,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의 단추를 끼우는 1호 핵심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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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개통할 트램 1호선과 광역철도가 신복교차로에서 만나면 KTX울산역 접근성이 개선되는 건 물론 부산과 경남까지 철도를 이용해 이동이 가능해진다.
향후 트램 2·3·4호선까지 연계되면 울산은 도심과 외곽을 촘촘히 잇는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시대를 열게 되는 것이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광역철도가 KTX울산역 복합특화지구 조성 사업, 선바위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 웅촌면의 남부권 신도시 건설 사업의 경제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 광역철도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약 5만 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역세권 중심의 도시 재생과 상권 활성화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도 분석한다.
광역철도에 이어 KTX울산역에서 경남 양산 물금, 김해와 부산 가덕도신공항을 잇는 동남권 순환철도는 올 연말 건설 승인 여부가 결정 날 예정이다. 광역철도에 이어 순환철도까지 순조롭게 건설된다면 2030년대 부울경은 비수도권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경제생활 공동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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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