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방성 정책실장 담화
국방부는 11일 한미일 3국이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미국 B-52H 전략폭격기와 우리 공군의 KF-16 전투기, 일본 F-2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 2025.07.11.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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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한미일 3국이 미국 B-52H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공중훈련을 실시한 데 대해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는 미일한의 군사적 결탁”이라고 13일 반발했다.
북한 국방성 정책실장은 이날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11일 진행된 한미일의 공중훈련과 합참의장 회의(Tri-CHOD)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를 비롯한 지역국가들을 겨냥한 3자 군사협력을 보다 가속화하려는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놓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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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압도적인 군사력을 보유하는 것이 미국이 추구하는 《힘을 통한 평화》 교리의 실천적 적용을 억제하고 미일한의 공동군사 행동계획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도라는 것을 명백히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무적 군사동맹 강화 책동과 침략적 성격이 명백한 합동군사연습과 같은 도발적 군사행동들에 대해 반사적인 대응 조치를 강구하는 것은 마땅히 응당한 우리의 주권적 권리”라고 했다.
그는 “우리의 무장력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집단적 도발을 저지하고 침략 기도를 억제하며 전쟁 행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고도의 군사적 대비태세를 항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의 안전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그 어떤 사소한 행위에 대해서도 추호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불변한 입장을 실제적인 군사적 대응 행동으로 더욱 명백히 표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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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합참의장,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 요시다 요시히데 통합막료장은 같은 날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를 열고 안보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