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3,133.74)가 표시돼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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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등의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30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3020조7694조 원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2603조7392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 증시 시가총액이 3000조 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1963조 원이었던 코스피 시총은 올 1월 초 2000조 원대를 넘었고 지난달 2500조 원 돌파 이후 이날 2600조 원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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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에 훈풍이 불어오는 건 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정국이 안정되고 미국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관세 리스크가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천명하는 이재명 정부의 재정 기조가 주식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기준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반도체주 강세 등으로 코스피는 3183.23을 찍어 전거래일보다 1.58%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