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애런슨, 잉글리시에그와 전속 계약…매년 30곡 넘는 노래 만들어
최근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토니상을 수상한 윌 애런슨. 그는 2010년부터 한국 영어교육 브랜드 잉글리시에그의 전속 작곡가로 활동하며 300곡 이상을 만들었다. 잉글리시에그 제공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애런슨은 2010년부터 잉글리시에그 프로젝트에 참여해 300곡이 넘는 노래를 만들었다. 그의 대표곡은 2010년 처음 만든 ‘It’s mine” ‘Who is it?’ ‘I want a baby panda’부터 최근에 작곡한 ‘Have you seen my mommy’, ‘There she goes’ ‘That’s not fair’ 등이 있다.
잉글리시에그 송민우 대표가 애런슨의 음악을 듣고 프로젝트 참여를 제안했고, 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애런슨도 흔쾌히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애런슨은 회사와 전속 계약을 맺어 약 15년간 매년 30곡이 넘는 노래를 만들었다. 잉글리시에그의 교육 프로그램에는 스토리북과 시트콤, 애니메이션, 노래 등 다양한 콘텐츠가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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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에그는 애런슨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20여 명과 협업해 노래를 만든다. 모든 노래 녹음도 미국 뉴욕에서 한다. 연출진 30여 명,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배우 300여 명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잉글리시에그 관계자는 “단순한 암기식 영어가 아닌 언어와 감정이 살아있는 이야기를 뮤지컬 노래로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다”고 했다.
잉글리시에그의 여러 영어 교육 프로그램 중 2022년 출시된 ‘에그 스쿨’은 미국의 정규학교 두 곳에서 정기 커리큘럼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만 4~6세를 위한 미국 유치원 커리큘럼으로, 브로드웨이 스타일 뮤지컬 영상과 스토리북 등으로 구성됐다.
잉글리시에그 측은 “영어가 모국어인 미국 교육 현장에 비영어권 국가인 한국 콘텐츠가 역진출한 사례”라며 “일본, 캐나다, 호주 등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잉글리시에그는 10~13일 서울 서초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 참가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편 윌 애런슨과 한국인 작가 박천휴가 공동 창작한 ‘어쩌면 해피엔딩’은 올 10월 국내 공연으로 돌아온다. 2028년을 목표로 브로드웨이 버전의 국내 공연도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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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