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회장(왼쪽)이 영국 런던의 코리아푸드 매장을 방문 후 현지 유통업 주요 관계자들과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농협중앙회는 최근 영국 런던을 방문해 유럽 내 유통 및 금융기관과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일(현지시간)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영국 내 아시아 식품 유통기업인 코리아푸드 매장을 방문한 뒤 현지 유통업체인 코리아푸드와 판아시아 등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 농식품의 현지화 전략과 수출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코리아푸드는 20여 개 매장을 보유한 영국 최대의 한국·아시아 식품 수입·유통·판매 기업으로 영국 내 한류 소비 확대와 함께 한국 농식품의 주요 수입 창구로 자리잡고 있다. 판아시아는 독일과 영국을 포함한 유럽 내 5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식품 유통에 특화된 기업이다.
광고 로드중
이에 앞서 3일에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김경희 이사와 만나 농협금융의 해외 투자 및 녹색금융 분야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EBRD는 유럽과 인접 지역의 시장경제 발전과 민간부문 성장을 지원하는 개발금융기관으로 농협의 해외 금융 사업 확대에 있어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 꼽힌다.
이어 강 회장은 4일 주영 대한민국 대사관 관계자와도 면담을 갖고 농협의 금융 및 경제사업이 유럽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강 회장은 “이번 영국 방문을 통해 농협의 농식품 수출 전략과 글로벌 사업 추진 방향을 다시 점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럽 현지 유통업체 및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농협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