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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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당시 삭감했던 대통령실 특수활동비(특활비)를 다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 “염치도 없고 양심도 없는 가히 내로남불, 표리부동의 끝판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열어 “불과 반년 전 본인들(민주당)이 전액 삭감했던 대통령실 특활비를 원활한 국정운영에 필요하다며 추가경정예산(추경)안으로 증액하자고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생 추경이라면서 추경이 그렇게 급하다고 우기더니 결국 알고 보니 대통령실 특활비가 그렇게 급했단 말이냐”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말 국회 예결위에서 민주당은 대통령실과 검찰, 감사원, 경찰 등의 특활비와 특경비를 전액 삭감한 예산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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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송 비대위원장은 “그랬던 민주당이 대통령 취임한 지 고작 한 달 만에 특활비를 증액하자고 요구한다”며 “큰소리 땅땅 치더니 특활비가 없어서 살림을 못 하겠다는 말이냐. 특활비가 없어서 국정이 마비됐다는 말이냐. 이 대통령 말대로 정말 황당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어 “온갖 이해충돌 인사가 (국무위원으로) 지명됐다. 이쯤 되면 인사검증 시스템이 완전히 마비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이제 30일 됐다. 지난 한 달 동안 이재명 정권에서 보여준 모습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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