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 본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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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대외원조 업무를 담당했던 미 국제개발처(USAID)가 64년 만에 폐쇄된 가운데 워싱턴 DC 시내의 USAID 옛 본부 건물이 미 연방수사국(FBI) 본부로 탈바꿈한다.
1일(현지 시간) 캐시 파텔 FBI 국장은 “미국 국민을 보호하고 헌법을 수호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는 데 가장 비용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했다”며 “FBI가 로널드 레이건 건물(USAID 옛 청사)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소식통을 인용해 “9월 초부터 이전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며 로널드 레이건 건물에서 3500~4000명 정도의 FBI 직원이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널드 레이건 건물은 연방정부가 워싱턴과 인근 지역에 소유한 건물 중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USAID가 이 건물에서 퇴거한 후 현재는 미 세관국경보호국(CBP) 본부 외에도 민간 세입자들, 푸드코트, 예식장 등이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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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