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통과 낙관 힘들어…랠프 노먼 의원 공개적으로 반대 표명 트럼프, 일부 의원 난색에 통합 강조 “휴가 가기 전 완료해야”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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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점 법안인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이 연방 상원을 통과한 가운데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하원의장이 상원에서 가결된 법안에 불만을 드러냈다.
1일(현지 시간)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포괄적 감세 법안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하원 규칙위원회 회의장 밖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상원이 우리 제품(법안)에 한 일이 달갑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존슨 하원의장은 “법원 통과를 위해선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논의 과정을 거쳐 모든 의원이 법안에 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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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하원이 상원서 통과한 법안을 검토하는 대신 애초 하원서 처리된 법안을 상원에 되돌려 보내고 워싱턴DC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먼 하원은 “상원 법안은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보다 예산이 6700억 달러(약910조원)나 추가됐다”고 지적했다.
존슨 하원의장은 법안을 4일까지 트럼프 대통령 책상에 올려놓는 것이 현실적인 데드라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향후 24시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앞서 미 상원은 1일 트럼프 대통령의 포괄적 감세법안을 찬성 51표, 반대 50표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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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하원 통과를 낙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건강보험) 축소와 법안으로 인한 막대한 국가 부채 증가에 공화당에서도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감세 법안을 의회가 휴회에 들어가는 4일 이전에 통과시켜 달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4일 법안에 서명할 수 있도록 하원의원들이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일정대로 진행해 당신과 가족이 7월 4일 휴가를 떠나기 전에 완료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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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하원의 공화당 친구들에게: 단결하고 또 즐겨라. 그리고 ‘찬성’에 투표하라. 모든 이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