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국위 소집…‘관리형’ 비대위원 임명 김문수·한동훈, 전대 출마 고심…나경원·안철수도 거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06.30.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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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를 구성하고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원회를 소집하고 비대위 설치 및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비대위는 오는 8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까지 ‘관리형’ 체제로 운영되는 만큼,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기로 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의원총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잠시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전국위원회를 통해 최고 의사결정기구를 구성하겠다”며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당 지도부가 결정될 때까지의 한시적 의사결정기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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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비대위가 출범하면서 당의 쇄신을 이끌고 내년 지방선거 전략을 구상할 당권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당권 주자로는 김문수 전 대선 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 나경원·안철수 의원 등이 거론된다.
송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면서 앞서 그가 공약한 혁신위원회도 당 기구로 구성될 전망이다. 전날 퇴임한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했던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파동 당무감사’ 등의 혁신안이 어느 정도 반영될지도 관심사다.
이번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현 단일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변경하는 개혁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단일지도체제는 당 대표 1인에게 권한을 몰아주는 ‘원톱’ 체제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을 따로 치른다. 반면 집단지도체제는 전당대회 경선 득표율 순서대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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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