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에서 나체 상태로 아파트 단지 일대를 배회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여성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응급입원 조치’를 취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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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속옷조차 걸치지 않은 채 배회하던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해당 여성이 정신적 이상 증세를 보인다고 판단해 응급입원 조치를 취했다.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7일 오후 5시 35분경 평택시 독곡동의 한 아파트 단지 주변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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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 주민은 “발가벗고 돌아다니는 여자가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어 “정신이 이상한 사람 같다. 완전히 아무것도 안 입은 상태”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속옷 등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로 차량에 탑승해 있는 20대 여성 A 씨를 현장에서 발견해 제지했다. 해당 차량은 A 씨 본인의 차량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일정 시간 동안 나체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며 소리를 지르거나 횡설수설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
다행히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음주 또는 약물 복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 경찰 “정신적 문제 판단”…응급입원 제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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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입원 조치는 정신질환자가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의사와 경찰의 판단에 따라 본인 동의 없이 즉시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경찰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설명은 어렵다”고 전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