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사건부터 항공 보안, 생활 안전, 마약 등 초연결·불확실성·각자도생 시대에 필요한 보안 관련 지식을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보안, 범죄, 안보, 미래 기술, 재난·위기, 계획·분석, 교육·훈련 등 7개 분야의 보안 관련 지식을 35개 주제로 세분했다. 보안 관련 기관에서 25년간 일해 온 저자의 실무, 글로벌 협업 이력을 살려 일상부터 국가기관까지 보안에 관한 전 분야를 다룬다. 최창훈 지음·바른북스·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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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수첩
‘빛에 대한 사랑’이라는 말로 요약되는 20세기 프랑스 시인의 시와 산문을 엮은 책. 저자는 빛을 머금은 고요한 자연의 풍경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버찌의 붉은빛, 개쑥갓 꽃의 푸른빛처럼 사물의 형태보다 색채와 그 내부에서 발산되는 빛에 집중한다. 자연의 찬란한 순간을 응시하는 시인의 시선은 소멸의 감각 또한 예리하게 포착해 낸다. 필리프 자코테 지음·류재화 옮김·난다·1만7000원
37년간 한국 최초의 전화 상담 기관 ‘생명의 전화’에서 활동해 온 저자가 들려주는 자살 예방 에세이. 19개 한강 다리에 설치된 74대의 전화기를 통해 들려온 절박한 목소리와 이를 감싸는 따뜻한 위로의 순간들을 담았다. 우리 모두가 ‘생명 지킴이’로서 주변을 돌아보고, 자살 예방을 위해 어떤 실천을 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생명의 전화가 되어야 한다”는 게 책의 궁극적인 메시지다. 하상훈 지음·김영사·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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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출신 해양생물학자이자 내셔널지오그래픽 소속 탐험가가 인간 중심의 개발이 가져온 생태계 파괴가 결국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다고 경고한 교양과학서다. 해양보호구역이 확대된 뒤 생태계가 회복되는 과정 등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주장한다. “자연은 보호될 때 우리 삶을 지탱하는 자원이 된다”는 말이 와닿는다. 자연과 환경 문제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읽어볼 만하다. 엔리크 살라 지음·양병찬 옮김·열린책들·2만5000원
● 살로니카의 아이들
에세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로 유명한 미국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1940년대 그리스 유대인 소년이 독일 나치의 명령에 따라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강요받고, 참혹한 상처가 남는 서사를 그렸다. 수십 년이 흐른 뒤에도 지워지지 않는 죄책감과 상처, 회복의 가능성을 섬세한 문체로 풀어냈다. 역사적 비극 속에서도 인간의 양심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미치 앨봄 지음·장성주 옮김·윌북·1만7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