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안 놓고 충돌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유병서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지난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총 30.5조원 규모로 편성된 새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2025.06.19.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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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0일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비판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당리당략을 위해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을 무너뜨릴 작정인가”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내란으로 나라경제를 망친 내란동조 정당이 부끄러운 줄 모르고 망언을 일삼고 있다”며 “민생 회복의 마중물로 삼기 위한 추경에까지 저주를 퍼붓다니 정말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민들은 허리띠를 조이고 지갑을 닫고 있고, 자영업자들은 말라붙은 내수 속에 쓰러지고 있다”며 “국민의 고통을 덜고, 경기의 순환이 얼어붙은 지금 소비 진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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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30조5000억 원 규모 추경안에 대해 “대통령 당선 축하파티 열 듯이 돈을 마구 뿌리는 정치 추경으로 보인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 국민 소비쿠폰 예산 13조2000억 원과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6000억 원 등 전체 추경의 절반에 달하는 예산이 포퓰리즘적 현금 살포에 투입되는 것”이라며 “예산 투입에 비해 경기 진작 효과가 미미하고, 무차별한 현금 살포가 집값 상승과 물가 폭등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 채무가 1300조 원을 넘어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