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2 수송기 2대, 자위대원 120명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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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로 긴장이 고조되자 일본 정부는 현지 자국민 대피 등에 대비해 19일 오전 자위대에 아프리카 지부티 기지로 수송기를 보내 대기하도록 명령했다.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은 이날 이같이 지시했다. 준비가 되는 대로 항공자위대 C2 수송기 2대와 자위대원 약 120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이스라엘에는 약 1000명, 이란에는 약 280명의 일본인이 체류하고 있다. 양국 모두 공항이 폐쇄돼 있어 일본 정부는 현지 체류 자국민 희망자를 대상으로 육로 대피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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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타니 방위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방위성·자위대로서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외무성 등과도 긴밀하게 협력하며 재외 자국민의 안전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동 정세를 고려해 앞으로 취할 수 있는 대응을 폭 넓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위성 관계자는 NHK에 이스라엘과 이란 간 공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양국 모두에 수송기를 파견하는 것은 안전상 어렵다며, 정세를 신중하게 파악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외무성 간부는 대피 희망 일본인을 이란에서는 19일 정오, 이스라엘에선 19일 저녁 각각 버스를 통해 이웃나라로 대피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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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선제 공격으로 이뤄진 양국 간 군사적 충돌을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중동 긴장은 한껏 고조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대이란 군사행동에 대해 “어떻게 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는 있지만, 최종 결정은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