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뉴시스
연준은 17,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갖고 이 같은 기준금리 동결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종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가 아는 모든 이들이 관세로 인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더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관세 정책의 영향이 일부 나타나기 시작했고 앞으로 몇 달간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인용 PC, 시청각 장비 등 일부 품목에서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이 확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관세 효과의 규모나 지속 기간, 반영 시점 등 모든 것이 매우 불확실하다”며 “(금리) 정책을 조정하기 전, 당분간은 향후 경제 흐름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준은 경제전망요약(SEP)을 통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 1.7%에서 1.4%로 낮췄고, 2026년은 0.2%포인트 낮춘 1.6%로 예상했다. 물가 상승률 전망도 악화돼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전망을 기존 2.8%에서 3.1%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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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