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장애인 스포츠 위해 헌신, 국제사회 감동 이끌어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이 IPC 위원장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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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이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 IPC)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다.
배동현 이사장은 지난 16일 알로프트 서울 명동에서 IPC 위원장 선거 출마를 발표했다. 그는 “오랜 고민 끝에 장애인 스포츠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한 사람으로서 IPC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항상 장애인 스포츠와 함께 할 것이며,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출마 소감을 전했다.
배동현 이사장은 장애인 스포츠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헌신과 봉사를 이어가기 위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이 다년간 진정성을 담아 전해온 제안과 설득을 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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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이사장은 지난 2012년부터 장애인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봉사와 헌신을 자처했다. 대한장애인바이애슬론연맹을 설립해 국내 장애인 동계 스포츠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바이애슬론에 이어 크로스컨트리스키 종목까지 확대해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으로 개편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2015년에는 민간기업 최초의 장애인 스포츠 실업팀인 노르딕스키팀을 창단해 선수들의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조성했고,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장을 맡았다. 그 결과 노르딕스키팀의 창단 멤버인 신의현 선수는 대한민국 동계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배동현 선수단장이 2024 파리 패럴림픽 대회 해단식에서 사격 장성원 감독에게 순금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또한 배동현 이사장은 글로벌 장애인 스포츠단 ‘BDH 파라스’를 창단했다. 현재 BDH 파라스에는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선수와 조정두 선수, IPC 선수위원 원유민 등 총 15명의 선수가 소속돼 국제무대에서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선수단장을 맡았다.
한편 이번 IPC 위원장 선거는 오는 9월 26일부터 9월 27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IPC 정기총회에서 치러진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