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커피를 고르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74개 품목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직전인 지난해 11월 대비 물가지수가 상승한 품목은 52개로 전체의 71.2%를 차지했다. 특히 초콜릿이 10.4%, 커피는 8.2% 상승했다. 양념 소스와 식초, 젓갈등도 7% 넘게 올랐다. 2025.06.09.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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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낮은 수요측 압력으로 올해 하반기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모두 1%대 후반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가공식품 등 필수재 가격 인상으로 취약계층의 체감물가 부담은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8일 한은이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목표 수준인 2.0% 근방에서 안정된 흐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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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2.0% 부근에서 유지되며 안정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일반인의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2%대 후반 수준을 지속하다 최근 2%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전문가 기대인플레이션은 목표 수준인 2.0% 근방에서 안정됐다.
한은은 올해 하반기 중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은 모두 1%대 후반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중 가공식품 및 일부 서비스가격이 인상된 점은 연중 상방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낮은 수요압력 등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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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또 팬데믹 이후 고인플레이션기를 거치며 높아진 물가수준은 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가공식품과 외식물가는 생산비용 상승이 가격에 장기간 전가되면서 취약계층의 부담이 계속될 수 있다고 봤다.
이와 함께 수도권 집값 상승으로 인한 주택시장 양극화도 수도권 가계의 주거비 부담을 높이는 요인으로 짚고 구조개혁을 통한 근본적인 물가 안정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