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시내 한 예스24 중고서점. 2025.6.12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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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가 랜섬웨어 해킹 공격으로 인한 서비스 중단 사태에 대해 16일 공식 사과하고 1차 보상안을 공지했다. 이달 9일 해킹 사태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이다.
예스24는 이날 김석환, 최세라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고객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 속 활동이 멈추는 불편과 불안을 초래했다”며 “이번 사고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들과 협력사 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예스24는 고객의 신뢰 위에서 성장해온 플랫폼”이라며 “이번 사고로 인해 그 신뢰가 흔들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현재 모든 역량을 동원해 피해 복구와 신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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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고객 여러분께 정확한 정보를 더 빠르고 올바르게 전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며 “앞으로는 더욱 투명하고 일관된 자세로 소통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서 및 음반, 문구, eBook 등 상품 구매와 티켓 서비스, 주문 결제 등 주요 서비스는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다만 리뷰 등 일부 부가 서비스는 여전히 복구 중이다.
예스24는 서비스 중단으로 불편을 겪은 고객들을 위한 1차 보상안을 마련해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도서, CD, LP 등 실물 상품에 대해서는 무상 반품을 시행한다. 5월 26일부터 6월 15일까지 출고가 완료된 상품 중 반품을 원하는 고객은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마이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이달 3일부터 9일 사이 주문 건에 대해서는 ‘배송완료’ 상태를 제외하고 반품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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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eBook) 대여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했던 5일 만큼 대여 기간을 연장한단고 밝혔다.
티켓 예매 고객에 대해서도 보상을 약속했다. 관람일 기준 9일부터 11일까지 정상적인 관람이 어려웠던 고객에게는 티켓 금액의 120%를 예치금으로 환불해주고, 예매를 취소한 경우에는 티켓 금액의 20%를 예치금으로 보상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예스24는 회원 이벤트, 크레마클럽, 바이백 등 각 서비스 유형별 보상 기준을 마련해 공지했으며, 추가 보상안도 확정되는대로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예스24는 이번 사고 원인과 관련해 “정부 유관기관(KISA,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및 외부 보안 전문가들과 협력해 사고 원인 조사와 보안 진단을 병행하고 있다”며 “이후 유관 기관의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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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