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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설 수영장에 “저소득일수록 몸이 청결하지 못하다”는 문구가 담긴 안내문이 붙어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들은 “노골적인 가난 혐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수영장 이용 수칙’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안내문에는 ▲수영장은 때를 미는 장소가 아닙니다 ▲비누 샤워로 깨끗이 샤워 후 사용 ▲수영 모자를 착용 등 일반적인 수칙들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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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경기도의 한 사설 수영장이라고 한다. 충격적이다. 저렇게 노골적으로 가난을 혐오하다니”라며 “이 사회 구석구석 이렇게 가난 혐오와 계급 배제가 스며 있다. 정말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 역시 “수영장이 더러운 것과 소득이 무슨 상관이냐”, “혐오를 전시하는 안내문이다”, “굳이 저런 표현을 쓰는 건 이해할 수 없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수영장 측의 공식 해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