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9% “타 대학 가려 재수”…“주체적 직업교육 필요”
재수생들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시행일인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종로학원 고사실에서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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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 학생 중 절반 이상이 전공을 바꿀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가운데 43.9%는 타 대학 진학을 위해 재수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서교연)의 ‘서울학생종단연구 2020 진로·진학조사 결과분석 및 진로정책 효과 검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 1413명 중 52.4%는 ‘전공 변경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43.9%(복수응답)는 ‘타 대학 진학을 위해 재수를 계획한다’고 답했으며, 현재 대학에서 복수·부전공을 계획하는 경우는 40.9%, 타 대학 편입을 계획하는 경우는 32.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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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진학할 때 졸업생들은 ‘대학의 명성’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소재 고등학교 졸업생 722명 가운데 ‘대학의 명성’을 고려한다고 답한 이들이 318명(51.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적성 및 흥미’(28.8%), ‘취업’(8.3%), ‘성적 및 가산점’(6.8%) 순이었다.
대학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지출하는 월평균 비용에 관한 조사 결과, 전체의 24.2%가 ‘50만 원 미만’을 지출한다고 답했다.
이어 50만∼100만원(18.6%), 250만원 이상(15.8%), 100만∼150만원(12.7%), 200만∼250만원(8.6%), 150만∼200만원(7.9%) 순으로, 100만원 이상은 총 45%를 차지했다. 전혀 지출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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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격증 취득, 강연형 프로그램, 피상적 현장실습 등 현재 진로교육의 내용을 재검토하고 학생 주도적 진로교육을 지원하는 제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