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132일간 SNS 2262건…1기때 3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원자력 에너지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던 중 전화벨이 울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2025.06.04 워싱턴=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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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사용 빈도가 1기 재임 시기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132일 동안 자신이 만든 SNS 트루스소셜에 총 2262차례 게시물을 작성했다.
이는 트럼프 1기 재임 시기 엑스(당시 트위터)에 올린 것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준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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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재임 첫해인 2017년 초, 하루에 가장 많은 게시글을 올린 것이 14번이었다. 반면 2기 출범 후 지난 3월에는 하루 만에 무려 138개의 게시글이 트루스소셜에 올라온 날도 있었다.
취임 후 하루 평균 17개 이상의 게시글이 올라왔는데,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거의 1시간에 한번꼴로 대통령이 SNS에 메시지를 내놓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게시글을 직접 올리는 것은 아니다. 백악관에는 관련 활동을 위한 전담팀이 운영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댄 스카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1기에 이어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 SNS 활동을 주로 관리한다. 또한 백악관 보좌관인 나탈리 하프는 소형 프린터를 들고 다니며, 트럼프 대통령이 불러주는 문구를 적어 올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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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소셜은 트럼프 대통령이 엑스에서 한때 퇴출된 이후, 사실상 직접 만든 SNS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분 대부분을 소유한 트럼프미디어 소유다.
트루스소셜 팔로워 숫자는 약 984만명으로, 1기 재임시절 트위터 팔로워 숫자 약 1억500만명과 비교하면 한참 모자라다.
하지만 트루스소셜 게시글이 곧바로 엑스로 옮겨가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SNS 영향력이 떨어진 것은 아니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지지자들과 소통한다. 굵직한 정책 발표도 SNS를 애용하는데, 최근에는 철강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해 오는 4일부터 시행하겠다고 트루스소셜에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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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