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은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S/S 서울패션위크 포토월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 S/S 서울 패션 위크는 오는 7일까지 DDP와 한남 쇼룸 등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21개 브랜드의 패션쇼와 더불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2024.09.03.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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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은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게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유시민 작가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김혜은은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어제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제가 대신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고 적었다.
그는 “인간의 학력과 지성은 고단한 인생의 성실함으로 삶의 증거로 말하는 분들 앞에서 한 장의 습자지와도 같은 아무것도 아닌 가치 없는 자랑”이라며 누구의 인생을 함부로 판단하고 비하하는 혀를 가진 자라면 그는 가장 부끄러운 혀를 가진 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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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은은 ”남편 위해, 자식 위해 생계를 도맡으며 법카 사고 한번 없이 남편 뒤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오신 설난영 여사님, 후배들에게 건재함을 몸소 보여주시는 김영옥 선생님“을 언급하며 ”내 삶의 원동력이 되는 찐 롤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학력자가 아니고요, 서울대 나왔다며 고졸 비하하는 교만하고 계급의식 절어 사는 썩은 지성인 아니고요. 이 시대를 사는 여성으로서 저렴한 모진 말에 정말 가슴 아픈 오늘“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 인생에선 거의 갈 수 없는 자리“라며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문수 씨는 설난영 씨가 생각하기에 나하고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라면서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 내가 좀 더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 험하게 살다가 국회의원 사모님이 됐죠. 남편을 더욱 우러러보겠죠“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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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혜은은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같은 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유 작가와 동문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