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투표용지 반출’ 논란에 “선거관리 실망…선관위 불신은 안 돼”

“선관위 선거 관리 매우 실망…재발 방지 만전 기해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30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발생한 ‘투표용지 반출 논란’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29일) 범한 잘못을 잘 평가하고 다시 반복되지 않게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촉구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선관위가 선거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하는데 매우 안타깝고 아쉽고 실망스러운 장면이 많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런 부실한 관리가 주권자들이 선관위를 불신하게 하면 안 되지 않겠는가”라며 “(민주당도) 선관위가 제대로 된 선거를 할 수 있게 촉구하겠다”라고 했다.

앞서 전날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는 기표 전 투표용지가 투표소 밖으로 반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전투표소 출입구에서 생중계 방송을 하던 한 유튜브 채널에 시민들이 투표소 밖에서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고, 일부 선거인은 대기 줄이 길다는 이유로 투표용지를 받은 채 식사하고 돌아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선관위는 “사전투표 과정에서 관리부실이 있었다”며 “기표 대기줄이 길어진 상황에서 투표용지 발급 속도를 조절하지 못한 관리 부실이 있었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편 민주당은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이날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재차 독려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많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바란다”며 “압도적인 투표가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이자 원천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