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온열질환 감시체계 신고 결과 누적 44명…작년 같은 기간에는 2명뿐
여름 기운이 돌기 시작하는 절기 ‘소만’인 21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외국인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관광을 즐기고 있다. 2025.05.21.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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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5월 날씨에 21일 하루 만에 온열질환자가 21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신고 결과에 따르면 전날 전국 517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을 통해 받은 온열질환자는 총 21명이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44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명보다 42명이나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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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 보면 40대와 60대가 각각 20.5%로 가장 많았으며 30대(15.9%), 20대(9.1%) 순이었다. 65세 이상에서만 25%가 발생했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전 10~11시(22.7%)와 오후 3~4시(22.7%)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발생 장소를 보면 실외가 93.2%였다. 길가가 36.4%로 가장 많았으며 실외 작업장(20.5%), 산(13.6%) 등이 뒤따랐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6월부터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7~8월 무더운 날이 많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외출 전 기온을 확인하고 폭염시 외출 자제, 햇볕 차단,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등 폭염 대비 건강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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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