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 이효철 KAIST 교수, 분자구조동역학 연구로 세계적 업적 인정 응용과학 이중희 전북대 교수, 수소 에너지 기술 혁신으로 산업 발전 기여 1973년 제정된 수당상, 매년 2인에게 상금 2억원 수여하며 인재육성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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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이사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5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4회 수당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상식은 김윤 이사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진정일 수당상 운영위원장의 경과보고, 수상자 소개, 시상 및 소감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자 수당 김연수 선생의 산업보국과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73년 제정된 상으로,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우수 연구자 2인을 매년 선정해 상패와 상금 2억 원을 수여한다.
올해 수상자는 이효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교수(기초과학 부문)와 이중희 전북대학교 나노융합공학과 석좌교수(응용과학 부문)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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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분자 세계의 움직임을 탐구해온 지난 수십 년의 여정이 이번 수상으로 새로운 희망을 얻었다. 젊은 연구자들에게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범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중희 교수는 나노복합소재 분야에서 수소 에너지 기술 혁신으로 주목받았다. 세계 최초로 초고압·초경량 수소저장탱크를 상용화해 수소연료전지차에 적용했으며, 고효율 수소 생산용 나노촉매와 수전해 장치를 개발해 해외 수출 성과를 거뒀다. SCI급 논문 511편(상위 10% 저널 353편)을 발표하며 학문과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이 교수는 “동료, 선후배, 가족의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에너지 저장, 바이오센서, 수소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노복합재료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윤 이사장은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학문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두 교수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앞으로도 후학 양성과 혁신적 연구로 수당상의 인재육성 정신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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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