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디지털 트윈 기반 ‘에스맵’… 환경 영향 등 실시간 검토 침수 위험 지역 알려주고, 순찰 최적 경로 자동 생성
서울시가 자체 개발한 3차원 디지털지도 ‘에스맵’. 서울시 제공
3D 시뮬레이션으로 도시계획 심의
‘에스맵’ 침수 취약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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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침수 시뮬레이션으로 재난 선제 대응
에스맵은 재난 대응 분야에서도 활용도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3D 지형 정보, 맨홀 위치, 하수관로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여름철 집중호우 시 침수 가능 지역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예컨대 시간당 90∼110㎜의 강우 조건을 입력하면 도림천, 강남역 등 취약 지역의 침수 위험을 예측할 수 있으며 이는 골든타임 확보 및 신속 대응에 큰 도움이 된다. 현재는 실험 단계로 향후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방범 취약 지역 예측… 자치경찰과 협업
에스맵’ 방범 취약 지도.
또한 반려견 순찰대, 러닝 순찰대, 대학생 순찰대 등 민관 순찰 활동에 에스맵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경로를 자동 생성, 공유하는 기능도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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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아이디어 발굴해 정책에 반영
에스맵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시민 아이디어로 행정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2022년부터 ‘디지털 공간정보 활용 공모전’을 통해 시민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2022년 수상작인 반지하 주택 침수 위험 지도는 실제 정책에 반영됐고 2023년 어두운 골목길 안전 지도, 2024년 겨울철 미끄러운 길을 표시한 ‘꽈당지도’ 역시 행정에 도입될 예정이다.
에스맵은 기술과 데이터, 시민의 아이디어가 함께 만드는 서울의 디지털 미래 캔버스로 변화하는 도시를 미리 실험하고 준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