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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슈가’ 출신 황정음(40)이 회삿돈 약 43억원 횡령 혐의로 기소 돼 미변제금을 청산 중이다.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20일 “상당 부분을 변제했다”며 “미변제금을 청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갚아야 할 금액은 약 10억원이다. 코인을 매도해 30억원 가량 변제했으며, 나머지는 부동산을 매각해 갚을 계획이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임재남)는 15일 황정음의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사건 첫 공판을 열었다. 황정음은 2022년 초께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에서 대출 받은 자금 중 7억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받아 암호화폐에 투자했고, 2022년 12월까지 회삿돈 43억4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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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은 “2021년께 주위 사람으로부터 코인 투자를 통해 회사 자금을 불려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회사 명의 자금이었지만, 내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했다”며 “개인 자산을 처분해 상당 부분을 변제했고, 일부 미변제금을 청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필요한 책임을 다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 여파로 광고에서도 사라졌다. 대상웰라이프 뉴케어는 15일 오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네이버블로그 등 SNS에서 황정음이 출연한 광고 영상과 포스터를 삭제했다. 12일 공개한 지 사흘 만이다. MBC TV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2009~2010) 주연들이 출연했는데, 지면 광고에선 황정음만 지웠다. 20일 오후 8시30분 방송하는 SBS플러스 예능 ‘솔로라서’ 최종회에서도 편집될 예정이다. “황정음 VCR은 없다”며 “MC인 황정음 멘트도 최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