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정(38)이 프로야구 최초 500홈런 시대를 열었다. 2005년 SSG의 전신 SK에서 프로 데뷔해 21시즌 2303경기 9478타석 만에 이룬 대기록이다.
SSG 최정이 13일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안방경기 6회말 2사 1루 2점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500번째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뉴스1
최정의 시즌 5호이자 통산 500번째 홈런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최정은 이번 달 2일에서야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SSG는 이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베이스 한 바퀴를 돌고 홈에 들어온 최정은 이숭용 SSG 감독에게 축하 꽃목걸이를 건네받았다. 주장 김광현과 500호 홈런을 기념하는 촬영을 하기도 했다. 최정은 이날 앞선 타석에선 땅볼, 삼진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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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올 시즌을 앞두고 SSG와 4년 총액 110억 원에 개인 세 번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기도 했다. 최소 2028년까지 현역 생활 의지를 밝힌 최정이 600홈런 고지를 넘어설 수 있을지도 팬들의 관심사다. 최정은 앞서 스프링캠프에서 “은퇴할 때까지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은 이어가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SSG 최정(왼쪽)과 주장 김광현. 뉴스1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