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보수텃밭서 이재명 맹폭…“난 거짓말 안 하잖나”

권성동 “李 단군 이래 최대 사기” 주호영 “하루 10표씩만” 강조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3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권성동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과 ‘대선승리’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5.13/뉴스1

 국민의힘은 13일 보수 텃밭 대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향해 맹폭을 가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어떤 대통령 후보는 자기가 총각이라고 잘 거짓말시켜서 여배우와 관계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결혼하고 총각이라고 한 적이 없다. 그러다 집사람에게 쫓겨난다. (그 사람은) 검사도 사칭했다”며 “저 김문수는 생긴 게 벌써부터 뼈밖에 없지 않냐. 뼈대 있는 집안이라 뼈밖에 없다. 김문수는 거짓말 안 하는 것 아시지 않냐”고 못 믿는 분이 있으면 손을 들어달라고 외쳤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김문수는 미래 먹거리 만들었다. 평택에 삼성 반도체, 성남에 테크노밸리 만들었고, 파주에 LG 산업단지를 만들었다”며 “이재명은 뭐했냐. 단군 이래 최대 사기 사건인 대장동·백현동 비리 저질렀다. 응징하자”고 말했다.

국회부의장을 맡고 있는 주호영 의원도 한 유권자가 본인에게 “재명이 대통령 되는 꼴 어떻게 보고 살겠노”라고 우려했던 사연을 전하며 “정중하게 피를 토하며 이재명은 왜 안 되고 왜 김문수가 되는지 하루에 10표씩만 (유권자들에게 김문수를) 찍자고 하면 이긴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언제까지 이 계엄과 탄핵에 갇힐 수 없다. 이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자”며 “무도한 이재명 세력과 민주당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대구·경북이 분명히 일어서줄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대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