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건희 측에 정식 소환 통보 여론조사 무상 제공·공천개입 등 혐의 전직 영부인 검찰청사 출석할까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후 일주일 만인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4.11.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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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명태균씨의 공천 개입 의혹에 연루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오는 14일 검찰청사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대선 전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최근 김 여사 측에 오는 14일 서울 서초동의 검찰청으로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앞서 2월 창원지검에서 명씨 사건 중 일부를 넘겨받고 김 여사 측에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수차례 전달했지만, 김 여사 측과 출석 일자 조율이 원활하지 않아 아직까지 조사 계획이 불투명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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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김 여사가 현직 영부인 신분으로, 경호상 어려움 등이 있었지만, 현재는 직위를 잃은 상황이라 출석 조사를 회피할 명분이 사라졌다는 법조계 해석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명씨로부터 공짜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여사를 상대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경위,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김상민 전 검사,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등의 공천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