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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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대 교황으로 미국의 레오 14세(본명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가 선출된 가운데 교황 선출 및 선포 현장에 있던 유흥식 추기경을 비롯한 다른 추기경들의 환한 미소가 화제가 됐다.
8일(현지시각)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강복의 발코니’에 선임 부제 추기경이 모습을 드러내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공식 선언했다.
이어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됐으며, 교황명은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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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일정이 마무리될지 누구도 알 수 없고, 추기경들은 차기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다.
그래서인지 새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전 ‘강복의 발코니’에 처음 모습 드러내자 이를 축복하는 추기경들의 표정은 매우 밝아 보였다. 이들은 교황 선출에서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나누거나 하늘을 바라보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정작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는 다소 경직된 모습이었다.
온라인상에서는 이 장면을 두고 추기경들이 속으로 ‘나만 아니면 된다’ ‘이제 집에 갈 수 있다’ 등 생각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누리꾼들은 “분명 선거에서 떨어졌는데 활짝 웃고 있다” “시무룩해하는 사람이 한 명도 안 보인다” “오히려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의 표정이 가장 안 좋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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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