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에 친근한 브랜드들로 구성된 뛰어난 포트폴리오 세계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출범
국제기관 투자자 컨소시엄인 AWL(Australian Wine Holdco Limited)은 지난 4월 30일 글로벌 와인 산업의 새로운 리더로 주목받을 비나키(Vinarchy)의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비나키는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등 4개 국에 걸쳐 11개의 와이너리를 운영하며, 연간 약 3,200만 케이스(9리터 기준)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남반구 최대 와이너리인 베리 에스테이트(Berri Estates)를 보유한 점은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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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비나키는 뉴질랜드 시장 1위 브랜드인 머드 하우스(Mud House), 브란콧 에스테이트(Brancott Estate), 스톤리(Stoneleigh)를 비롯해 빠르게 성장 중인 그랜트 버지(Grant Burge), 잼 셰드(Jam Shed), 페탈루마(Petaluma)와 고급 와인 브랜드 세인트 휴고(St Hugo), 올란도(Orlando), 세인트 할렛(St Hallett), 처치 로드(Church Road), 이시오스(Ysios), 타르수스(Tarsus) 등을 보유하고 있다.
비나키 글로벌 브랜드. (왼쪽부터) 캄포 비에호, 제이콥스 크릭, 하디스
비나키의 이사회 의장(Executive Chairman)이자 아콜레이드 와인의 전 회장 벤 클라크(Ben Clarke)는 “공식 출범을 맞아 비나키는 규모, 브랜드, 유통망, 혁신, 인재 등 모든 요소를 갖춘 전 세계 와인 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다. 우리는 단순한 와인 생산이 아니라 소비자의 변화하는 니즈에 맞춰 ‘와인’ 그 자체를 재정의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와인 시장은 소비자들의 선호도 변화와 저알코올 트렌드 등으로 인해 구조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비나키는 대담하고 창의적인 전략으로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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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키는 한국을 아시아 내 전략적 핵심 시장으로 설정하고 있다. 그동안 아콜레이드 와인은 하디스, 그랜트 버지, 머드 하우스 등 기존 브랜드를 중심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GS25, CU, 이마트24, 세븐 일레븐 등 국내 주요 대형 유통 채널을 통해 안정적인 판매 성장을 기록해왔다. 비나키는 이러한 강력한 유통망과 브랜드 자산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비나키의 출범과 함께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제이콥스 크릭, 캄포 비에호, 브란콧 에스테이트 등 신규 브랜드들도 국내 시장에 단계적으로 론칭될 예정이다.
비나키 코리아 관계자는 “디지털 기반 마케팅과 프리미엄 채널 확대, 체험형 소비자 캠페인 강화 등 브랜드별 맞춤 전략을 통해 변화하는 국내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 와인 시장의 최대 와인 공급사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