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대통령 선거가 더 급해” 즉답 피해 경선 캠프 합류 공직자 재기용 ‘긍정’ 검토 ‘도정 점검 회의’ 시작으로 공식 업무 재개 ‘추경 예산·안전관리·기후 정책’ 준비 주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2주간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을 마치고 도정에 복귀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1년도 더 남은 내년 지방선거 얘기를 하는 것은 성급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오후 2주간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을 마치고 도정에 복귀하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 선거가 지금 목전에 와 있어 그 문제가 지금 더 급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선 경선 캠프 참여를 위해 사직하고 도청을 떠난 인사의 재기용 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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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안산 단원갑) 출신의 고영인 전 경제부지사와 안정곤 전 비서실장, 윤준호 전 정무수석, 강민석 전 대변인, 이은호 전 언론협력담당관 등이 사표를 내고 경선 캠프에 합류했다. 이들 중 상당수가 다시 복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2주간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을 마치고 도정에 복귀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서희 홀에서 ‘도정 점검 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를 재개했다.
김 지사는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민생 추경을 추진하고 있는데 어려운 경제 상황을 봐서 민생 회복지원금 지급과 지역화폐 추가 발행까지 포함해서 적극 추진해달라”라며 “그 과정에서 도의회와 충분히 사전협의를 거쳐 6월 정례회에 처리될 수 있도록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경기도는 이달 경기도의회 임시회(8~15일)에 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제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여·야·정 협치위원회 구성 등을 놓고 도의회와 마찰을 빚으며 제출 시기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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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2주간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을 마치고 도정에 복귀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앞서 김 지사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3파전으로 이달 27일까지 치러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 전 대표(득표율 89.77%)에 이어 2위(득표율 6.87%)를 차지했다.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이번 조기 대선(보궐선거)에 광역단체장이 출마하려면 선거일 기준 30일 전(5월 4일)에만 사퇴하면 되기 때문에 김 지사는 지사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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