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과 무역 재균형 실현하는데 2~3년 필요”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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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미국과 중국이 무역문제와 관련해 ‘빅딜’을 달성할 기회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의 변화를 촉구했다.
23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금융연구소(IIF) 주최한 행사에서 “(미중간) 빅딜의 기회는 있다”고 언급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 시스템의 전면적 개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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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장관은 또 “현재 중국의 경제 모델은 수출을 통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는 구조인데 이는 중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해로운 지속 불가능한 모델”이라면서 “중국은 변화해야 하고, 그들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변화를 돕고 싶고, 이는 우리도 재균형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중국과의 무역을 완전히 재균형화하는데 2~3년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이 일본과의 무역이 재균형을 이루는 데 10년이 걸린 점을 상기시켰다.
베선트 장관은 또 중국을 포함해 경제 성장이 빠른 국가에 지속적으로 대출을 제공하는 세계은행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세계은행의 대출로 인해 서구 시장은 희생으로 이어졌지만 중국의 부상은 빠르고 인상적이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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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간 무역전쟁이 전례없이 고조된 가운데 베선트 장관은 전날(22일) JP모건이 비공개로 주최한 투자자 행사에서도 미중 무역 갈등이 협상을 통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중국과의 교착 상태가 지속되기 어렵다”며 “상황이 완화(de-escalation)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