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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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올랐다.
16일(현지 시간) 타임이 발표한 명단에서 이 전 대표는 ‘지도자(Leaders)’ 부문에 선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JD 밴스 미 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미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도 이 부문에 포함됐다.
타임은 이 전 대표에 대해 “그의 정치적 부상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농촌 가정에서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나 매일 초등학교에 다니기 위해 왕복 16㎞를 걸었다. 이후 미성년자 때 공장에서 일하다가 프레스 기계에 손목이 눌리는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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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제 그의 이야기는 그가 차기 지도자로 취임하며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12월 당시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자 (이 전 대표는) 계엄령 해제를 위해 스스로 국회 담장을 넘어가는 모습을 생중계했으며,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국의 야당 지도자로서 이 전 대표는 다가오는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 명확해(clear) 보이는 후보”라며 “더 호전적인 태도를 보이는 북한과 점점 더 심해지는 무역전쟁 등 과제가 기다리고 있지만, 그가 이미 극복한 어려움을 감안하면 겁을 먹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2022년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세상에 대해 배울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실제로 경험해 보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타임은 해마다 지도자와 아티스트, 거물, 혁신자, 선구자 등으로 구분해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뽑는다.
이 전 대표 측은 타임 100 선정에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놀랍도록 성숙하고 견고하며 모범적이라는 국제사회의 평가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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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