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북 순창읍 양지천에는 꽃잔디 수선화, 튤립, 벚꽃,꽃잔디가 3색으로 물들어 상춘객들이 봄꽃길을 걷고 있다. 순창=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기상청은 15일 꽃가루 날림으로 불편을 겪는 이들이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 달력’ 최신판을 공개했다. 꽃가루 달력은 8개 도시(서울, 강릉, 대전, 전주, 광주, 대구, 부산, 제주)의 대표 알레르기 유발 식물에 대한 꽃가루 수준을 농도에 따라 ‘조금’ ‘흔함’ ‘많음’ ‘매우 많음’의 4단계로 구분해 알려준다. 조사 대상은 오리나무, 측백나무 등 수목류 9종과 잔디류, 돼지풀 등 잡초류 3종이다. 이 달력은 2007~2017년 자료를 토대로 2019년에 작성된 달력을 갱신한 것으로, 2014~2024년 관측한 정보를 반영했다.
달력을 살펴보면 봄철 수목류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는 이전 달력에 비해 평균 3일 빨라졌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7일, 서울과 대전 등 중부지역이 평균 5일, 대구와 부산 등 남부지역은 1일 빨라졌다. 이로인해 알레르기 유발성이 높은 오리나무, 측백나무, 참나무 등 공원과 아파트 조경수로 흔히 볼 수 있는 수목류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이 과거보다 더 빨리 나타날 수 있다. 꽃가루가 지속되는 기간은 평균 4일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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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달력 최신판은 국립기상과학원 누리집(www.nim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