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선농대제 개최 18일 전농동 지식의 꽃밭에서 ‘국악 콘서트’ 19일 어가 행렬, 제례 봉행, 설렁탕 나눔 행사
이 구청장과 관계자들이 어가 행렬을 재현하는 모습. 동대문구 제공
동대문구는 18일(금)∼19일(토) 선농단역사공원과 전농동 지식의 꽃밭 일대에서 과거의 선농대제를 재현하고, 시민들과 함께 설렁탕을 나누는 ‘2025 선농대제’ 행사를 연다.
“2500명분 설렁탕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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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열린 선농대제 행사에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왕으로 분장하고 설렁탕 나눔을 재현하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2025 선농대제는 18일(금) 오후 5시 반 전농동 지식의 꽃밭에서 열리는 ‘봄바람 설렁설렁 국악 콘서트’로 시작된다. 지역 예술인, 유희스카, 악단광칠이 펼치는 국악 공연을 통해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풍년과 지역사회의 안녕을 기원하는 시간이다.
본 행사는 19일(토) 오전 9시 어가 행렬로 막을 올린다. 행렬은 동대문구청에서 출발해 선농단역사공원으로 이어진다. 이어 오전 10시 반부터는 선농단역사공원에서 △전향례(향과 축문 전달 의식) △선농제향(제례 봉행) △제례악 △일무 공연이 진행된다. 같은 시각, 선농단역사공원 맞은 편 서울종암초에선 과거 임금이 친경(직접 밭을 가는 것을 보여주는 의식)을 마친 후 백성과 함께 설렁탕을 나누어 먹었던 전통을 재현하는 ‘설렁탕 나눔 행사’가 열린다. 동대문구는 “2500명분의 설렁탕을 준비해 시민들과 나눠먹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우리의 전통과 역사를 보다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매년 선농대제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선농대제가 동대문을 넘어 서울 시민들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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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